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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들어오는날은 언제?

by 천재소년 미남 2021.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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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레에는 신랑 집에서

신부용 혼수와 예장 및 물목을 넣은

혼수함을 신부 집으로 보내는 과정이 있는데

이를 함들어오는날이고 합니다.

장가들기 위해 처음 신부집으로 가는

초행길에 신랑이 이 혼수함을 가져가는데요.

 

 

옛 기록에는 혼수함이 봉채, 납채, 봉징, 납징,

예단, 예장, 예물, 큰짐, 함짐, 함, 혼함 등

여러 이름으로 등장하며, 

이처럼 명칭이 다양하여, 경기, 강원, 충북에서는 함,

평안도에서는 예장함, 황해도는 예물함, 예장함,

경북은 혼새함, 혼수함, 송복 봉치,

경남에서는 봉치, 제조에서는 홍세함이라고 합니다.

 

 

함 속에는 혼서지와 예물을 넣으며,

예물은 지역이나 집안의 형편에 따라 차이가 있고

함경도는 큰글과 청홍 치마저고리,

평안도는 치마저고리, 옷감, 이불감, 광목,

비단, 바느질실, 

황해도는 혼서지, 명주, 모시, 광목, 이불감,

경기도는 혼서지, 채단, 

강원도는 파란 저고리와 빨간 치마, 노란저고리와

옥색 치마, 호두, 고추, 나무고리, 청홍실,

목면실, 목화,

충북은 청홍 치마 저고리와 혼서지,

경북은 혼서지(예장지), 신부 윗옷감, 중별,

중상벌, 상답, 물목, 청홍실 두 타래,

고치푸솜, 수수깡 세개, 홀기,

경남에서는 멱설, 이불감, 솜, 패물

조급돈을 넣었고

아들을 바라는 뜻에서 남자를 상징하는

물건이나 패물을 넣는 지역이 있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함들어오는날을 잘 챙기지는 않지만

하나의 이벤트로 자리잡아

신랑이 신부를 위해 꾸리는 이벤트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는데요.

전통의 함들어오는날과는 다르게

함들어오는날이 상이하며,

그 물품 또한 예전에도 달랐듯 

현재도 많이 다른 추세입니다.

 

 

주로 신부가 원하는 것을 

함으로 들어오는 경우가 많으며

깜짝 이벤트로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신부가 특히 좋아하는 데요.

함들어오는날은 하나의 전통이니

이벤트식이라도 계속해서 

전해져내려오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2015년 MBC 창작동요가요제에는

함들어오는날이라는 창작동요도 있는데요.

가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둘째 언니 함 오는 날 두팔 벌려 맞는 우리 대문

청사초롱 앞장을 서서 달랑달랑 옵니다 행복을 팔러

얼쑤얼쑤 오네요 웃음 보따리 사러

달빛타고 덩실덩실 꼬마들 곰실곰실

왁자지껄 담자락 지나가는 소리

왁자지껄 동구 밖 따라오는 소리 들리네

각시님 고운 각시님 복덩어리 함 들어가요

청사초롱 앞장을 서서 치마폭 가득히

둘째 언니 함 오는 날 두팔 벌려 맞는 우리 대문

청사초롱 앞장을 서서 달랑달랑 옵니다 행복을 팔러

얼쑤얼쑤 오네요 웃음 보따리 사러

달빛타고 덩실덩실 꼬마들 곰실곰실

왁자지껄 담자락 지나가는 소리

왁자지껄 동구 밖 따라오는 소리 들리네

각시님 고운 각시님 복덩어리 함 들어가요

청사초롱 앞장을 서서 치마폭 가득히

 

 

상당히 귀여운 가사이지 않나요?

요즘은 이벤트 형식으로

판매되기도 하니

전통 중의 하나인 함들어오는날을

이벤트식으로라도 약속하게나마

챙겼으면 좋겠습니다.

 

 

 

 

 

#함들어오는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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